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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평범한 가장의 글쓰기 05(텃밭)

by 행복슈트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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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평생 도시생활에서 생활하다가 처음으로 시골생활을 5년 전에 하게 되었다.

봄에 모종을 심는 사랑스런 가족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을 위해 시골에 왔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시골에서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더 해보려고 이사를 왔다.
나도 평생 도시생활만 해서 어릴적 시골생활을 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했었다.
집 앞 10평 정도의 작은 텃밭이 있다.
해년마다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옥수수, 상추 등 심었다.
올해로 5번째이다.
해년마다 비슷하게 쉬운 작물로 키운다.
연초 4월 봄이 되면 시장에서 모종을 산다.
텃밭 흙을 삽으로 로터리(땅 뒤집히기)를 하며, 거름을 뿌린다.
모종을 심는다. 비료를 뿌린다.
비료는 상추와 고추 등 모종에 직접적으로 뿌리면 안 된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물을 주면 된다.
제일 먼저 열매를 맺는 것은 고추와 방울토마토이다.
그리고 옥수수는 3~4개월 후에 열매가 맺는다.
모든 모종의 열매를 따고 먹고 나면
남은 줄기를 뽑아서 정리를 해야 한다.
오늘은 정리를 하는 날이다.
와이프는 쉬라고 하고 혼자 한다며 큰소리를 치며 오전 9시부터 시작하였다.


옥수수와 방울토마토 등을 뿌리와 줄기를 모두 뽑아서 버린다.
10여 평의 작은 텃밭이지만 해년마다 해본 것이지만
이번에는 혼자서 해보니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일단 옥수수 뿌리 뽑는 것은 의외로 힘들다.
옥수수는 줄기가 커서 60개~70개 정도 땅에 깊이 박혀서 뽑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리고 손수레로 3~4번을 옮겼다.
텃밭에 잡초들도 뽑고 정리하는데 12시에 되니 마무리가 됐다.
이상하게도 해년마다 같은 모종을 심지만 어떤 해는 고추가 잘되면, 오이가 잘안되고, 고추가 잘안되면
오이가 잘되고 그런다.
몸은 힘들었지만 애들에게 고추와 방울토마토 옥수수 등을 함께 심고 열매가 맺어서
수확하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게
주택에서 텃밭을 가꾸는 시골생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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