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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전북 고창 현지식당 밀밭식당(팥칼국수 )

by 행복슈트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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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1월 08일 일요일

이제는 코로나 19가 일생 생활 속에서 함께 가는 듯하다.

가을인 지금 점점 쌀쌀해져 가는 계절에 장모님께서

감과, 고구마를 주신다며 한번 오라고 하셔서

애들과 와이프와 함께 점심때 뵈러 갔다.

 

밀밭식당

 

 점심을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선택은 팥죽.

고창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팥죽집 '밀밭 식당'으로 향했다.

뭔가 세련되진 않았지만 시골만의 촌스러움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감 가는 외관이다.

 

 생긴지는 확실히 얼마나 됐는지 모르지만

나이 있으신 60대로 보이시는 노부부께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가게 어머님은 서빙과 주방을 맡으신 듯하고,

아버님께서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시고 있었다.

서빙하시는 어머님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말씀도 상냥하셨다.

 

식당 내부

 

 좌식으로 되어있는 방에는 6개의 테이블이 있고

옛날 식당에서 많이 본 TV는 음료 냉장고 위에 놓여 있어

오래 보면 목이 아플 정도이다.

 

메뉴판

 

 주메뉴는 팥죽이지만 순대국밥, 콩나물국밥, 추어탕 등

팥죽 외의 음식들도 있어 선택의 폭이 있어 좋다.

참고로

나와 딸은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콩나물국밥과 추어탕을 주문했다.

장모님과 와이프, 아들은 팥죽을 주문했다.

 

 

 여느 팥죽집처럼 이곳도 반찬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다. 팥죽이 달달한 음식이니 속을

개운하게 내려줄 깍두기, 무채 김치, 콩나물무침, 열무김치로 구성된 밑 반찬이 나왔다.

맛은 시골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본연의 맛이었다.

 

 나는 추어탕을 먹었는데 

추어탕의 원조라고 하는 전라남도 남원에서 먹어봤던 그 맛처럼

미꾸라지가 많아 걸쭉하고 시래기나물도 많이 들어가서 내 입맛에는 맛있었다.

콩나물 국밥을 선택한 딸도 약간 매콤하다고 하면서도 맛있게 잘 먹었다.

 

메인인 팥죽은 새알을 넣은 동지죽과, 전라도쪽에서 선호하는 칼국수 면을 넣은

팥칼국수로 두가지가 있다.

수타로 면을 뽑으셨는지 면의 굵기가 들쑥날쑥한 게 신뢰가 갔고, 수타면답게 쫄깃하면서 쉽게

불지 않았다. 국물이 조금 더 진하고 걸쭉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 뜨끈한 팥죽으로 추운 속을 달래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하루가 됐다.

 

상호명 : 밀밭식당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청룡 길 3

전화 : 063) 562-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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