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캠의 영화 추천 "앙:단팥 인생 이야기 "(김세윤작가-2020.03.30)

***2020년 03월 30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소개된 영화***

 

 

영화 제목 :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앙: 단팥 인생 이야기 포스터

 

 

개봉일 : 2015-09-10

감 독 : 가와세 나오미

출 연 : 키키 키린, 나가세 마사토시

 

 

영화 내용 :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작은 도라야키 가게에 할머니가 찾아와 알바를 

하고 싶다고 중년의 주인 남성에게 채용을 물어보는데 나이가 76세이고

손에 약간의 장애가 있는거 같아 안된다며, 돌려보냈다. 

며칠 뒤 다시 찾아온 할머니가 도라야키를 먹어 봤는데 빵은 괜찮은데 팥에 문제가

있는 거 같더라 하니 주인 남성은 할머니에게 팥에 대해 아세요? 물어본다.

할머니께서는 50년 동안 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말에 주인 남성은 할머니를 알바로 채용하면서 할머니와 주인 남성이

서로 인생을 알아가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참고 사항 :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27세에 칸느 국제영화제에 신인 감독상을 최연소로 받았음.

이 영화는 가급적 소리를 크게 해서 보는 것을 권한다.

햇빛, 달빛,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주방에서 팥 끊는 소리 등 너무 당연한 것들을

특별한 눈으로 보게 만드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키키 키린의 배우가 극중에서 76세의 작은 도라야키 아르바이트하는 입장에서 하는 대사가 여운을 남게 한다.

 

"우리는 이세상을 보기 위해서 듣기 위해서 태어났다.

그러므로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는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요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이니까"

 

눈앞에 벚꽃이 얼마나 예쁜가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벚꽃이 지고 나서

다음에 벚꽃이 필 때까지 시간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